[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을 위한 법령 초안을 승인했다고 크램린궁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가 전일 크림자치공화국의 독립국 지위를 승인한데 이어 이날은 귀속을 승인하며 합병을 위한 첫발을 내딛음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합병조치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워싱턴포스트(WP)는 "해당 초안은 러시아 대통령과 크림자치공화국 총리의 서명을 받은 후 의회의 비준을 받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러시아가 합병을 강행하지 않고 물러설 퇴로는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3시에 대의회 국정연설을 통해 크림 사태와 관련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지난 16일 크림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주민투표에서는 97% 이상의 찬성결과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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