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낙폭 과대주 위주의 반등이 진행 중인 가운데 코스피는 점차 정상화를 시도할 전망이다. 시장의 관심은 내일 새벽 발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 결과에 맞춰져 있다.
19일 증권가는 코스피 지수의 추가 반등이 예상되고, FOMC에서는 시장의 예상과 부합하는 수준의 발표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 운수장비, 철강업종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을 세우는 한편 개별 종목의 차익 실현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편 간밤 미국 증시에서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55%, 0.72%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1.25% 올랐다.
◇한양증권-시장 관심은 FOMC에 집중
코스피는 기술적 반등의 범주 내에서 낙폭을 축소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다. 다만 경계감을 무장 해제할 전도로 대외 여건은 녹록치 않기 때문에 외국인의 적극적인 바겐 헌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상승 탄력 강화에는 제약이 따를 것이다. 주요 이평선에 밀집돼있는 1950~1960선이 저항 영역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의 관심은 옐런 의장 취임 후 첫 FOMC에 집중돼있다. 분기별 경제전망 변경, 포워드 가이던스 수정 여부, 옐런 의장의 발언 수위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추가 테이퍼링이 이뤄지겠지만 시장의 공감대가 이미 형성돼있어 새로운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 오히려 시장 친화적 발언과 포워드 가이던스 수정에 대한 기대감은 속도 유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테이퍼링의 영향력으로부터 내성을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신한금융투자-개별주, 브레이크보다 '슬로우 다운'
대외 불확실성 변수들의 쇼크 가능성이 낮아지며 코스피는 추가 정상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1900선 초반에서 매수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개별주의 차익 실현 타이밍도 점차 고려할 시점이다. 단, 코스닥 시장의 경우 지난해보다 개별주의 과열 조짐이 제한적이고, 수급 구도도 안정적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따라서 개별주 차익 실현에도 여유가 필요하다.
◇우리투자증권-변동성 장세에서의 두 가지 대안
이번 주 들어 중국 경기와 관련이 깊은 구리 가격의 반등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13일 톤당 6415달러까지 하락했던 구리가격은 지난 17일 6479달러까지 반등했다. 주말 HSBC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 발표 전까지 따른 경제지표의 발표가 없다는 점에서 추가 반등의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구리 가격의 반등은 코스피 방향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2009년 이후 구리 가격과 코스피의 상관계수가 0.886에 달하기 때문이다. 최근 하락 폭이 컸던 화학, 운수장비, 철강 업종에 단기 트레이딩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익모멘텀이 개선되고 있고, 기관 매수세가 유입 중인 미디어, 제약·바이오, 기계, 생활용품, 상업서비스, 운송 등 6개 업종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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