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국내 증시가 최근 미국에서 벌어지는 불확실한 경제문제들로 인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3일 "국내 증시는 최근 하락으로 아시아 증시 중 가장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록해 가격적인 부분에서 보면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 추가적인 미국은행 국유화 가능성 ▲ AIG 손실 여파 ▲ 미 거시경제 지표 악화 가능성 등이 불확실성을 담보하고 있다고 내다 봤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US뱅코프, 뉴욕멜론은행 등의 유형자기자본(TCE)비율은 낮은 수준이다.
그는 "미국 은행의 공적자금 투입 또는 스트레스 데스트 등의 주요기준 중 하나를 TCE 비율(3%)로 한다면 상당수의 은행이 추가적인 지원을 받아야 한다"며 "TCE 비율을 기준으로 하면, BoA(TCE 비율 2.8%), US 뱅코프(2.7%), 뉴욕멜론은행(1.6%) 등이 추가적인 자금 지원이나 국유화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작년 3분기부터 AIG의 손실이 금융서비스 부문뿐만 아니라 자산관리, 보험 부분까지 실적 악화가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실적 개선이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재만 연구원은 이어 "미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과 비제조업지수, 실업률 등의 지표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증시에 미칠 불확실성 등을 주의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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