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민주당이 20일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규제개혁 끝장토론'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정애 민주당 대변인(사진)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소통은 필요하나 이런 주제와 방식의 일방적인 전달은 안 된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마케팅을 통해 여당 후보의 지지율을 올려보겠다는 심산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박 대통령이 해야 할 것은 끝장토론이 아니라 자신이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한 대국민 사과가 먼저"라며 대통령의 공약 파기 문제를 상기시켰다.
한 대변인은 또 "끝장토론의 주제는 규제개혁이 아니라 국정원, 기초연금, 기초공천에 대한 것으로 무너진 민주주의와 신뢰, 민생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방송사들도 이를 일방적으로 편성해 국정홍보처로 전락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늘 열리는 '규제개혁장관회의 겸 민관합동 규제 개혁 점검회의'는 당초 관련 부처 장관 등이 참여하는 '규제개혁장관회의'로 열릴 계획이었으나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지시로 민간인 참석자의 숫자가 대폭 늘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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