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이지은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가전제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오는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가전브랜드쇼에 국내 주요 대기업들과 우수 중소기업 150여개사가 참가해 소비자와 바이어들을 맞았다.
지난 2004년부터 유럽에 탄산수 정수기를 수출하고 있는 정수기제조업체 영원코퍼레이션은 냉온수기와, 냉온정수기, 탄산수 정수기 등을 전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탄산수 정수기를 주도해 온 자신감을 살려 올해 신제품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LED TV를 제조해온 스카이미디어는 터치 전자칠판을 선보였다. PC와 연동해서 터치가 가능한 TV로, 유치원과 학교 등 교육기관에 B2B 형태로 판매한다. 김준성 스카이미디어 과장은 "칠판의 분필과 매직 등이 건강에 해로워 인체에 무해한 전자칠판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블랙박스 업체 알리온은 국내 최초의 WCDMA 무선 블랙박스를 내놓고 소비자들을 만났다. 알리온 관계자는 "내년에 블랙박스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겠지만 교체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와이파이 블랙박스보다 강점을 가진 무선 블랙박스로 타업체와 차별화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에 처음으로 참가한 유닉스전자는 최근에 출시한 유닉스 테이크아웃 미니라인과 함께 드라이어와 스타일러, 헤어컬 등을 전시했다. 이외에 (주)구달은 컴퓨터의 전원이 차단되도 내장 배터리로 전원을 이어갈 수 있는 일체형 컴퓨터와 무안경 3D컴퓨터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가한 엑셀웨이는 바스피커를 선보였다.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3회 월드가전브랜드쇼가 열렸다. (사진=뉴스토마토)
삼성전자는 올해 주력제품인 커브드 UHD TV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LG전자는 세탁기와 냉장고, 침구청소기 등 생활가전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꾸렸다. 블랙박스 업체 미동전자통신은 개막날인 지난 20일 전속모델인 수지 사인회를 열면서 관람객 몰이에 한몫했다.
다만 가전브랜드쇼 전시장 상당 부분을 웨딩 컨설팅 업체를 비롯한 스튜디오, 혼수침구, 여행사, 대출상담 창구들이 차지해 가전브랜드쇼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도 쏟아졌다. 지난해에도 이 같은 비판은 제기됐던 터라 문제점에 대한 주최 측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됐다.
월드가전브랜드쇼 주최 측은 개막날인 어제 총 4000여명이 다녀갔고, 내일까지 2만여명의 소비자들이 다녀갈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이날 기업 참관객들을 위해 '2014 가전산업 정책자금 조달설명회'가 열렸다. 폐막일인 22일에는 '차세대 WIFI모듈 비즈니스 설명회' 등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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