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우리투자증권은 3일 현재의 금융불안 상황에 대해 "지난해 9~10월과 같은 금융위기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험적으로 3월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적은 별로 없다"며 "보통 3~4월에는 엔캐리 트레이드 위축과 중국 전인대 영향 등으로 주가가 출렁거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강 팀장은 이어 "주식시장의 수급을 쥐고 있는 투신권도 3월말 결산기에 진입하면서 운용을 보수적으로 하거나, 펀드내 포트폴리오 정비에 나선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지금은 자금경색 심화로 주식 등 자산가격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돈의 힘이 금융시장을 끌어올리는 유동성 팽창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미 팽창돼 있는 유동성이 3, 4월에 예정된 금융교란 요인을 계기로 시중에 들어온다"면서 "경기회복 초기에 나타나기 쉬운 유동성 버블을 부분적으로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강 팀장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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