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소속의 여자 컬링대표팀. 사진은 지난 2월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모습. (왼쪽부터)엄민지, 이슬비, 김은지, 김지선. ⓒNews1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컬스데이' 여자 컬링대표팀이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획득을 노렸으나 눈앞에서 안타까움을 삼켰다.
하지만 대표팀은 세계선수권 2회 연속 4위라는 성과를 세우며 세계 무대에 '다크호스'로 당당히 올라섰다.
경기도청 소속의 김지선(27),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로 구성된 여자 컬링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열린 2014 세계여자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 러시아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7로 졌다.
2년 전인 지난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사상 첫 4위에 오르며 '컬링 신화'를 썼던 대표팀은 이번에도 메달 획득을 아쉽게 놓쳤다.
동메달 결정전 상대는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과 이번 대회 예선에서 이긴 바 있는 러시아였기에 메달 획득 가능성은 높았다. 하지만 러시아가 막판 10엔드에서 2점을 따라 붙으며 6-6으로 연장에 가 승부가 뒤집혔다.
한국은 연장 11엔드에서 후공으로 경기를 펼쳐 유리했으나 김은지의 마지막 투구가 상대 스톤에 맞고 아웃돼 한 점차로 졌다.
여자 컬링대표팀은 국내 컬링 등록선수가 700여 명에 불과하고 기준에 맞는 컬링경기장이 태릉과 의성 두 곳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은 꾸준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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