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대내외 악재가 여전한 가운데 코스피는 당분간 박스권 등락을 지속할 전망이다. 코스닥, 중소형주 장세가 이어질 것을 대비해 종목별 대응에 주력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증권가는 우크라이나 경계감과 중국 리스크,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둔 불확실성이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형주 위주의 접근과 자동차, 반도체, 유틸리티, 소프트웨어 섹터 등이 관심업종으로 거론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한양증권-기존 부담요인 내성 테스트
이번 주 시장 흐름은 외부 환경과 외국인 스탠스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주 중 국내 증시 등락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변수를 감안할 때 일정 부분 지수는 복원과정을 거칠 수 있지만 기존 악재에 대한 내성 테스트를 통해 기술적 범주(1900~1960포인트)에서 제한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와 중국 리스크가 부담이 되고 있고, 연준 통화정책 관련 노이즈도 발생한 가운데 펀더멘털에 대한 확신도 부족하다. 외국인이 적극적인 바겐 헌팅에 나서기는 어려우며 지수 방향성이 뚜렷해지기 전까지는 코스닥과 중소형주에 접근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다.
◇우리투자증권-제한적 상승 속 수익률 극대화 전략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을 제한하는 대외적 요인들이 존재하지만 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국내 정책 모멘텀을 활용해 전술적인 측면에서 업종, 종목별 대응력을 높여갈 필요가 있다. 우선 글로벌 경기 모멘텀의 수혜를 볼 수 있고, 양호한 이익 개선세가 기대되는 자동차, 반도체가 우선 관심 대상이다. 정책 관련주 중에서는 유틸리티,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대응이 유효해보인다. 모바일 환경이 디바이스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콘텐츠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소프트웨어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
◇삼성증권-단기 트레이딩 기회
당분간 시장은 1900~2000포인트 내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다. 이는 악재가 다시 부각되더라도 1900선 전후가 주가의 바닥권을 의미하며 반등이 이어져도 20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미다. 당분간 박스권 트레이딩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하는 전략이 낫다. 시장이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글로벌 경기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고, 디레버리징 국면 지속에 따른 물가 하락이 유동성 환경 개선을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 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실적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그러나 단기 트레이딩의 기회마저 외면할 필요는 없다. 혼란스러운 매수 타이밍에서 침착하게 매수하고, 박스권 상단에서 매도하는 냉정함이 필요하다. 주 초반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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