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1. 환율 1600원에 정부'제동'
원달러 환율이 1600원대 진입을 시도하자 외환당국이 개입에 나서 1570원대로 하락했씁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당국이 단기적으로 환율의 1,600원대 진입을 막고 있지만 1,600원선을 '사수'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일정한 수준을 고수하다가 뚫리면 투기적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폭등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대외 여건과 경상수지 개선으로 외환시장이 안정될 때까지는 국가 신인도나 경제 주체들의 경제활동에 악영향을 줄 정도로 환율이 급등하는 것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습니다.
2.환율 한 방향으로만 가지않아
이에 대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환율은 불안하게 보면 불안한 것이고 의연하게 보면 괜찮다"며 "의연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오늘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환율 흐름이란 한방향으로 지속되는 게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국제적인 상황이 우리에게 좋지 않게 돌아가고 있다 "동유럽이나 미국 은행의 국유화도 그렇다"며 "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외환시장 개입과 관련해선 "당국자로서 발언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답변했습니다.
3. 해외IB, 한국 성장률 전망 -3%
주요 해외 투자은행들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에 가까운 수준으로 내려 잡았습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모건스탠리, 도이치뱅크 등 10개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올 2월 말에 예측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9%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한 달 전인 1월 말 집계치인 -2.3%에 비해 0.6%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동유럽과 미국 등에서 촉발된 2차 금융위기 설이 불거지면서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의 시선이 더욱 비관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4. 보험사 수익성·건전성 악화
보험사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경기침체 여파로 악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결산인 생명보험사의 2008회계연도 3분기 누적순이익은 76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급감했습니다.
이는 경기침체 여파로 생명보험 신계약이 줄어든 데다 자산운용 여건악화로 투자이익이 줄었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됩니다.
회사별로는 14개 생보사가 흑자를 기록한 반면 8개사는 적자를 나타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