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KG모빌리언스, 모바일 결제시대 수혜주
2014-03-24 14:23:41 2014-03-24 14:28:05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스몰캡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해주실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네,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기업은 KG모빌리언스(046440)입니다. 모바일 결제 시장 확대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 회사는 2000년에 모빌리언스로 설립된 유무선 통합 결제 서비스 전문회사입니다. 휴대폰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후 2004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고, 2012년에 KG모빌리언스로 상호를 변경했습니다. 또한 결제사업 시너지 제고 등을 위해 KG티지를 2012년 2월에 흡수합병했습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KG모빌리언스의 최대주주는 인터넷 전자지불업체 KG이니시스(035600)이며 45.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기타주주가 54.0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전자결제업체로 잘 알려져 있는 기업인데요. 사업부문과 매출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KG모빌리언스의 사업부문은 크게 두 가지로 결제사업부문과 기타사업부문으로 나뉩니다. 결제사업부문은 휴대폰 결제와 유선전화 결제, 신용카드, 계좌이체, 선불카드 등이 포함돼 있고, 기타서비스부문은 SMS, 모바일 일회용 비밀번호(MOTP) 등 인증서비스로 구성돼 있습니다.
 
지난해 9월 기준 KG모빌리언스의 매출 비중은 결제사업부문이 91.5%, 기타사업부문은 8.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휴대폰 결제의 매출비중이 76.2%로 가장 큽니다. 유선전화 결제가 1%, 신용카드 계좌이체가 6.6%, 선불카드 터치페이가 7.7% 의 매출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KG모빌리언스의 주력 산업은 휴대폰 결제 시장인데요. 2012년 기준 점유율 46.7%로 업계 1위입니다. 강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앵커: 휴대폰 결제 부문이 핵심이군요. 매출 기여도가 높은데요. 앞으로 시장 성장성은 어떤가요?
 
기자: 네, 업계 추산 자료에 따르면 휴대폰 결제시장은 지난 2002년에 2600억원 규모였지만 2012년에는 2조9856억원 규모를 기록하며 연간 18% 정도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KG모빌리언스의 휴대폰 결제 거래액도 연간 14% 정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KG모빌리언스의 2012년 휴대폰 결제 거래액은 1조3945억원이었고, 2013년에도 전년대비 14% 늘어난 1조 5897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동안의 추이를 고려할 때 앞으로도 휴대폰 결제시장에서 KG모빌리언스는 연간 평균 10%대의 성장률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1인 당 결제한도가 30만원으로 늘어났고, 인터넷 이용률 증가와 스마트 모바일 기기의 대중화로 소비 패턴이 변한 것이 긍정적입니다.
 
앵커: 휴대폰 결제 시장과 동반 성장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네요. 이 밖에도 어떤 점들이 매출에 기여하고 있나요?
 
기자: 최근 모바일 쇼핑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죠. 백화점과 홈쇼핑, 오픈마켓, 소셜커머스까지 동참하고 있는데요.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국내 모바일 쇼핑 거래 시장 규모가 지난해 3조9700억원에서 올해는 4.5배 늘어난 7조6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모바일 쇼핑에서는 PC보다 편하다는 이유로 휴대폰 결제가 보다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데요. 신용카드가 스마트폰 앱에 적용돼 있고, 결제 방식도 기존에 주민번호와 카드번호, CVC 번호를 매번 입력해야 했던 것이 이제는 첫회 입력 후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으로 결제가 되는 간편 결제 방식으로 바뀌어 사용자 편의성이 증가한 겁니다. 이에따라 KG모빌리언스의 실물 상품 거래액도 증가하며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휴대폰 본인 인증 서비스 수요 증가도 긍정적입니다. 정보통신망법 개정으로 지난해 2월부터 인터넷에서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금지되면서 본인 인증이 필요한 인터넷 업체들은 아이핀이나 공인인증서, 휴대폰 공인인증 등 대체 수단을 이용하게 됐는데요.
 
발급과 사용이 편리한 휴대폰 인증이 널리 쓰여 KG모빌리언스의 휴대폰 인증 매출도 빠르게 늘어났습니다. 2012년에는 전체의 3.3%를 차지하던 인증 서비스 매출이 지난해 3분기 기준 8.5%를 기록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휴대폰 본인 인증 서비스 쪽에도 매출 성장이 이뤄지고 있네요. 그럼 주목할만한 신규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요?
 
기자: KG모빌리언스에서 주목할만한 신규사업은 엠틱(M-Tic)과 터치페이가 있습니다.
 
먼저, 엠틱은 온라인 결제에만 사용했던 휴대폰 결제를 오프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소액결제 사업입니다.
 
휴대폰에 엠틱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1회 가입 인증 후 편의점과 극장, 카페 등에서 휴대폰 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2011년 6월에 시작한 서비스는 지난해 9월 기준으로 60만명의 회원이 사용 중이고, 지난해 거래액 300억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계좌이체 서비스도 엠틱 내 결제수단으로 추가해서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터치페이는 2012년 9월에 시작한 PC방 무인단말기 사업인데요. 사용자가 상품권을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는 무인 단말기를 PC방에 놓고 수수료를 PC방 점주와 나눠 갖는 방식의 사업입니다.
 
고객은 결제 정보 노출 없이 무인 단말기에서 각종 온라인 콘텐츠와 쇼핑몰상품권 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2013년 10월 기준 터치페이를 설치한 PC방은 전국에 2000곳 정도로 월 거래액은 50억원입니다.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신규 사업에도 적극적이군요. 매출 기여도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사업부문별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KG모빌리언스의 실적은 어떤가요?
 
기자: KG모빌리언스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30.4% 늘어난 61억원을 기록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총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5.26% 늘어난 203억원, 매출액은 24.8% 증가한 118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는데요. 터치페이와 선불카드 등 신규사업에 따른 매출액과 이익 증가,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 시장 성장에 따른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43.2% 줄어든 89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자회사 KG패스원 상장요건 충족을 위한 무형자산 상각 등의 요인과 2012년 대비 배당금 수익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일회성 비용이고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손실 가능성을 미리 차단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따라서 올해도 모바일 결제 시장 확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올해 KG모빌리언스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늘어난 1340억원,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254억원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순이익도 112% 증가한 19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되네요. 그럼 끝으로 KG모빌리언스의 투자포인트 짚어볼까요?
 
기자: KG모빌리언스의 투자포인트는 스마트 기기 보급에 따른 휴대폰 결제 시장 성장 지속과 모바일 쇼핑 시장 확대 수혜가 예상되는 것입니다. 실물 거래대금 증가와 보안강화와 주민번호 수집 금지 등으로 휴대폰 인증서비스의 매출이 확대되는 것도 긍정적입니다.또한 엠틱과 터치페이 등 신규 사업 호조로 중장기적 성장이 기대되는 점도 꼽을 수 있습니다.
 
다만, 결제 업체의 가장 큰 리스크가 보안인데요. 최근 문자로 자동으로 소액결제가 되는 스미싱(Smishing)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점은 부담입니다. KG모빌리언스는 스미싱을 차단하는 앱을 출시하는 등 대응방안을 찾고 있는데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KG모빌리언스의 올해 실적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6.22배로 동일업종 평균PER 21.35보다 낮은 수준인 것은 매력적입니다.
 
물론 KG모빌리언스의 주가가 올해 40% 넘게 급등했기에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결제 시장 성장과 함께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도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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