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인민은행(PBOC)의 유동성 회수 소식에 중국 단기 금리가 지난 1월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27일 PBOC는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200억위안(32억달러) 규모의 28일물과 320억위안의 14일물 환매조건부채권(레포, RP)을 발행했다. 적용 금리는 각각 4%와 3.8%다.
이로써 이번 주 중국 단기자금 시장에서 순유출된 유동성은 이틀 전의 460억위안까지 포함해 총 980억위안에 달하게 됐다. 이는 지난달 28일 이후 최대 규모로 자금이 흡수된 것이다.
PBOC가 지난달 셋째 주를 기준으로 7주 연속 시중 자금을 거둬들이자 중국 단기 금리도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중국 은행간자금조달센터(NIFC)가 발표하는 7일물 레포 금리는 이날 오전 10시43분(현지시간) 현재 전날보다 0.93%포인트(93bp) 오른 4.82%를 나타냈다. 상승폭은 지난 1월20일 이후 최대다.
특히, 중국 7일물 레포 금리는 지난 11일 연속 뛰면서 7년 만에 최장 기간 오름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쏭추훙 순더농상은행 애널리스트는 "PBOC는 유동성이 충분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현재와 같은 속도로 자금이 회수된다면 단기 금리는 추가로 급등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유동성은 보통 1분기보다는 2분기 때 더 타이트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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