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 기자] 6.4 지방선거에서의 기초선거 무공천과 관련해 당내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무공천 약속을 지키라'고 거듭 촉구했다.
김정현 새정치연합 부대변인은 29일 서면 논평을 통해 "박 대통령의 귀국 후 제1의제는 기초선거 무공천 약속 지키기"라며 "귀국 후 무공천 약속에 대한 입장부터 밝혀야 한다. 그것이 대통령으로서의 당연한 책무"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지난 대선에서 각 당 후보들이 기초선거 무공천을 공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가 2달 여 남은 지금, 한쪽은 공천을 하고 한쪽은 공천을 안 하는 기형적이고 변친적인 지방선거가 치러진다면 과연 최종 책임은 누구에게 돌아가겠나"고 따져 물으며, "당연히 대통령이 져야하는 것이 논리적 귀결"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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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대변인은 '기초공천'과 관련한 박 대통령의 침묵에 대해서도 "꿀 먹은 벙어리처럼 여의도 일은 여의도에서 알아서 해결하라는 식의 책임을 떠넘기는 무책임의 극치"라며 "불리하면 입을 닫고 급하면 국회 탓을 하는 것이 대통령이 취할 태도는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이 더 이상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결국에는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귀국하자마자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해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온 '약속 지키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결단을 솔선수범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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