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유럽, “지원 없으면 파산 할 수도”
자금 5월내 고갈..유럽 반응은 '싸늘'
2009-03-04 14:29:00 2009-03-04 16:47:40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제너럴 모터스(GM) 유럽본부가 파산 위험을 언급하며 유럽 각국의 지원을 촉구했다.
 
영국공영방송 BBC 3(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GM유럽본부는 유럽 각국의 지원이 없다면 수주일 내 파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GM유럽본부 최고운영책임자(COO) 프리츠 헨데르손은 GM유럽본부의 자금이 오는 4월 내지 5월에 바닥날 수 있다며 각국의 신속한 지원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헨데르손 COO 유럽 각국의 조치가 30만명의 일자리를 보호할 수 있다며 자회사인 오펠과 복스홀에 33억유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GM은 오펠과 복스홀 등을 분사해 외부투자자들의 자본을 유치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오펠과 복스홀, 사브의 직원들도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통을 분담을 요구했다.
 
하지만 GM의 이런 구조요청에 유럽 각국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피터 포스터 GM유럽본부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페어 슈타인브뤽 독일 재무장관은 "지원의 전제조건인 오펠의 회생 가능성에 대해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원 결정을 유보했다.
 
스웨덴과 영국 역시 사브와 복스홀에 대한 자금 지원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헨데르손 COO "만약 지원이 없다면 사브의 파산은 막을 수 없다" "독일 정부가 실제로 지원을 거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영국 정부의 신속한 지원을 압박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정치적 논의가 길어져 자칫 GM유럽본부가 적절한 시기에 지원을 받을 수 없을 경우 사태가 최악의 국면에 접어들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GM 유럽본부의 지난해 4분기 생산량은 50%가량 감소했으며 현재 유럽 각국의 생산공장 유지가 어려운 상태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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