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지난해 연봉 331억원 중 200억원 반납
2014-04-01 07:13:13 2014-04-01 07:17:34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이 지난해 총 연봉 331억2700만원 중 200억700만원을 반납하면서 131억20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화그룹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한화건설 52억5200만원, 한화케미칼(009830) 26억1200만원, ㈜한화 22억5200만원, 한화L&C와 한화갤러리아 각각 15억2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김 회장이 실제 수령 보수는 총 131억2000만원이다. 각 계열사들은 사업보고서에 김 회장이 지난해 보수에서 일정액을 반납했다고 덧붙였다.
 
계열사별 반납액은 ㈜한화 49억7200만원, 한화케미칼 49억7300만원, 한화건설 34억1400만원, 한화L&C와 한화갤러리아 각각 33억2400만원 등 총 200억700만원이다.
 
김 회장이 200억원의 보수를 반납한 건 지난 2012년 8월 구속되고 병원에 입원하면서 정상적 경영활동에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보수의 일정액을 반납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2월18일 ㈜한화와 한화케미칼을 비롯해 한화건설, 한화L&C, 한화갤러리아, 한화테크엠, 한화이글스 등 7곳 계열사의 등기이사에서 모두 물러났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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