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60대 은퇴자들은 주택연금에 대해 알고 있지만 10명 중 1명만이 가입의사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2일 '주택연금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주제로 은퇴리포트 10호를 발간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60대 은퇴자들 중 77.3%는 주택연금을 알고 있지만 이미 가입한 사람은 1.0%, 가입의사가 있는 은퇴자는 11.4%에 불과했다.
주택연금에 가입할 의향이 있더라도 대체로 70대 이후로 그 시기를 미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에 가입하기를 희망하는 연령은 평균 71.6세였으며, 응답자 중 70.8%가 70대 이후 가입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70~74세에 가입하겠다는 의견이 56.6%로 가장 많았고 65~69세(25.7%), 75세 이상(14.2%)의 순이었다. 60~64세에 가입하겠다는 은퇴자는 3.5%에 불과했다.
<자료=미래에셋 은퇴연구소>
김혜령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주택연금을 자산배분이라는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유동성을 제고하는데 주택연금은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자산배분 관점에서 주택연금은 현금흐름 확보, 가계자산의 쏠림 완화, 주택가격 하락과 장수리스크 방어, 은퇴자산의 유동성 제고, 투자기회 확보 등의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택연금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은퇴자의 재정상황을 고려해 구체적 활용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재정상황에 맞춰 다운사이징 후 주택연금 가입, 주택연금 수시 인출 방식 활용여부, 연금수령기간 결정 등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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