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원유철·정병국' 與 경기지사 2배수 제안
3일 긴급회동.. 당 공천위에 여론조사 요구
2014-04-03 11:03:32 2014-04-03 11:07:41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경기지사 경선에 나선 김영선 전 의원과 원유철·정병국 의원은 3일 오전 긴급 회동을 통해 후보 2배수 컷오프를 제안했다.
 
남경필 의원을 제외한 세 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다시 실시해 한 명을 뽑아 남 의원과 경선을 치르자는 것이다. 실질적인 후보 단일화를 통해 남 의원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또 이러한 결정에는 여론조사에 대한 후보 간 자신감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세 후보의 지지율은 박빙이다. 세 후보는 오차 범위까지 감안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 3일 오전 긴급 회동을 가진 (왼쪽부터) 원유철 의원, 김영선 전 의원, 정병국 의원 ⓒNews1
 
이날 세 후보는 긴급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들이 합의할 경우 당 공천위에서 결정을 수용해주기로 했다"면서 "당 공천위에 (김영선, 원유철, 정병국) 3인을 대상 여론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보 단일화라는 지적에는 "단일화는 우리끼리 결정해 누구를 밀어주기로 하는 것"이라며 "당 공천위에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두 배수 압축해 달라고 위임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 선거는 매우 중요하다. 새누리당 김문수 지사가 도정을 잘 이끌어왔고 새누리당 후보가 반드시 경기도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구도로는 경기도 새누리당 예비 경선 흥행을 이끌기 역부족이라는 정치적 판단을 했고 세 후보가 인식을 같이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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