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장병우 광주지법원장 후임으로 김주현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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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은 "장 법원장의 사직으로 인한 공석 발생에 따라 김 수석부장을 신임 원장으로 보임했다"고 3일 밝혔다. 김 수석부장은 다음 주 월요일(7일) 법원장으로 취임해 임기를 시작한다.
김 수석부장의 법원장 보임으로 공석이 된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에는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보임됐다.
대법원은 이와 함께 부산고법 부장판사로 근무 중인 문형배 판사를 창원 원외재판부 판사로, 사법연구 중인 우성만 부산고법 부장판사와 곽종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각각 재판업무로 복귀시켰다.
김주현 신임 광주지법원장은 다양한 재판업무 경력으로 재판실무에 능할 뿐만 아니라 사법행정능력도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법원 내 대표적인 헌법 전문가이며 국제상설 중재재판소에서 환경분쟁 중재 재판관으로도 활동했다.
특히 2006년 서울중앙지법 환경전담재판부 재판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환경 피해자를 구제하는 판결을 다수 선고했다.
소탈한 성격으로 누구나 쉽게 따를 수 있는 인품을 겸비하고 있어, 사법부 구성원 간 인화와 소통의 구심점이 되어 왔다는 게 주변 법조인들의 평가다.
대구 달성 출신으로 한양대 법대를 졸업한 김 법원장은 사법연수원을 14기로 수료한 뒤 서울민사지법에서 첫 법관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대구고법 판사(헌법재판소 파견) ▲서울고법 판사(헌법재판소 파견) ▲서울지법 판사 ▲대구지법 안동지원장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법 부장판사 ▲국제중재재판소 재판관 ▲인천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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