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지난 3일 김황식 전 총리 캠프에 합류한 심화진 공동선대위원장(현 성신여대 총장)의 남편이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과 육사 37기 동창생인 전인범 특수전사령관으로 밝혀져 박심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엄정중립을 지켜야할 현역 고위장성의 배우자이면서 현직 대학총장이 특정정당의 특정후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온당하냐는 논란도 일 것으로 보인다.
전인범 사령관은 지난해 10월 특수전 사령관으로 취임했고 이번 정부 들어 군 내 실세로 손꼽힌다. 김 전 총리 캠프에 '박지만 인맥'을 영입해 세 확장에 나서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허용범 경선캠프 비서실장은 4일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심 선대위원장의 남편분이 전인범 사령관인 것을 전혀 몰랐다"라고 말했다.
또 심 선대위원장 영입이 박심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우리는 심 위원장만 보고 (고려했다). 그분이 활동을 많이 하신 분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한편 김황식 후보와 심 선대위원장의 관계에 대해서는 "저도 어제 심 위원장을 처음 봐 후보께 물어봤다. 후보는 '평소 교류가 있었다. 그분 살아오신 삶이 깨끗하고 좋은 분이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자(가운데)와 심화진 공동 선대위원장(오른쪽)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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