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국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달 31일 중국 방문길에 올랐던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이 이달 5일 귀국했다.
이 기간 한 청장은 현지에 있는 국내외 기업·정부 관계자와 만나 제품 판촉행사, 정책 세미나 등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에 협력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한 청장은 1일 정저우에서 중국의 유통업체인 데니스그룹의 왕런샹 회장과 회담을 열고, 한국 중소기업 상품 판촉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데니스그룹은 중국 내륙의 핵심 지역인 허난성에서 백화점 16개, 대형마트 44개, 편의점 118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점포 수 점유율로는 백화점 42%, 대형마트 44.2%, 편의점 35%를 차지하고 있다.
또 중국인에게 호응이 좋은 제품을 데니스그룹의 유통망에 들여오고, 중소기업 제품 전용 매장인 'K-HIT PLAZA'를 설치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2일 한 청장은
삼성전자(005930) 시안공장에서 중국 시안에 진출한 11개 중소·중견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동우화인켐 등 6개 중견기업과 싸이노스 등 5개 중소기업 등이 참석해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또 이날 중기청과 중진공은 현지에 진출한 중소기업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시안에 있는 IBC빌딩에 중소기업지원센터를 열었다.
이 센터는 창업, 기술·전문가 매칭, 유통망 등 다양한 지원 역할을 맡게 되며, 법률·회계고문 자문, 사무공간 또는 공동회의실 제공 등 조기 정착을 돕는다.
센터 개소식 이후 한 청장은 섬서성 정부를 방문해 러우친젠 섬서성 성장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이들은 양국의 중소기업 정책 교류 확대와 함께 중국 정부의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환경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 관련 세미나와 투자상담회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한 청장은 지난 4일 한양대 상하이센터에서 중국 최고 경영자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 기업의 중국법인장 50여명을 대상으로 '창조경제와 중소기업 정책방향'을 강연했다.
중기청과 중진공은 이달 말부터 중소기업 해외 주재원 역량 강화를 위해 베이징과 상하이, 국내에서 '중국 주재원 사관학교'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같은 날 중기청은 중진공, 한국문화원과 함께 '상하이 한국문화 및 우수 중기제품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사물소리, 무용 등 한국 문화와 함께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했다.
한정화 청장은 "국내 중소기업이 중국에 진출해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화와 신뢰가 중요한 요소인 것을 알게 됐다"며 "이번 일정을 통해 중국 경제 발전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내륙 진출의 교두보를 확대하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중국 시안중소기업지원센터 개소식이 열린 가운데 (왼쪽부터) 왕구워롱 섬서성 부상무청장, 야오차오잉 섬서성 상무청장,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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