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제주도 복합관광단지 조성사업 과정에서 건설사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는 김영택 전 김영편입학원 회장(63)이 구속됐다.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엄상필 영장전담판사는 7일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제주도 투자유치자문관으로 활동하면서 '제주 판타스틱 아트시티' 개발사업과 관련해 업체 참여한 건설사로부터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수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 판타스틱 아트시티 사업은 제주시 애월읍 일대에 영상테마 체험관, K-POP 공연장,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계획됐으나 특혜의혹 논란이 일면서 무산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김 전 회장의 서울 중구 모 중국어학원 집무실과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관련자 6-7명을 출국금지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은 신병을 확보한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전달된 돈이 관련 공무원 등에게 흘러갔는지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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