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현행 통화정책 기조 유지..예상 부합(상보)
본원통화 연간 60조~70조엔 확대 유지
경기평가 8개월째 유지.."日경제,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
2014-04-08 12:35:18 2014-04-08 12:39:38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은행(BOJ)이 예상대로 현행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사진=로이터통신)
8일 BOJ는 이틀 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본원 통화 공급을 연간 60조~70조엔 확대하는 종전의 통화정책 방침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부분 전문가들의 예상과도 부합하는 결과다.
 
이날 결정은 BOJ가 낙관적인 경기 전망을 고수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BOJ는 이날 "일본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는 종전의 경기 평가를 8개월 연속 유지했다.
 
또한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BOJ의 추가 양적완화 결정을 기대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소비세가 이달 1일부터 종전의 5%에서 8%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일본 경제는 지난 1997년에도 소비세를 2%포인트 올린 이후 오랜 디플레이션에 빠진 아픈 기억이 있다.
 
야지마 야스히데 NLI리서치인스티튜트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세 인상으로 4~6월 일본 경기가 침체되고 물가 상승세는 둔화될 것"이라며 "오는 5월과 7월 사이에 BOJ의 추가 부양책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이날 오후 3시30분에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BOJ 결정이 전해진 뒤에도 외환시장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후 12시3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25% 내린(엔화 가치 상승) 102.92엔을 기록 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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