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위안화가 약세 행진을 멈추고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노무라홀딩스는 달러·위안화 환율이 3.5% 하락해(위안화 가치 상승) 6위안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스코티아뱅크는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연말에 5.98위안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급락세를 보였던 최근의 흐름과는 상반되는 것으로,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중국 정부의 투기 세력 방어 노력이 늦춰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지난 2005년 7월부터 33% 가량 상승해왔다. 하지만 그간 위안화 절상에 베팅한 핫머니 유입을 막겠다는 중국 정부의 노력으로 최근 위안화 가치는 다시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17일에는 인민은행(PBOC)이 일일 환율 변동폭을 종전의 ±1에서 ±2로 확대하기도 했다.
이에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올 들어서만 2.5% 가량 떨어졌다.
사차 티한이 스코티아뱅크 외환 부문 스트래지스트는 "위안화의 두드러진 약세 움직임은 끝났다"며 "펀더멘털 측면을 보면 중국 자본 계정도 핫머니 유출이 급격하게 진행되지 않는 한 흑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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