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그동안 금리 인상의 선제적 안내(포워드 가이던스)로 삼았던 실업률 6.5% 가이던스를 폐기하는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방송 CNBC에 따르면 연준이 공개한 지난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실업률 가이던스가 폐기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연준 위원들은 의사록에서 현재 실업률 기준이 '낡았다(outdated)'고 판단했다.
의사록은 "모든 위원은 조만간 실업률이 6.5%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기존의 양적 기준을 대체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새로운 기준으로 고용시장 여건, 물가 상승 전망, 경제 성장과 관련된 선행지표 등 다양한 정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연준은 FOMC 이전에 시장과의 의사소통 전략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비공개 화상회의를 진행했고 당시에 실업률 가이던스를 폐기하는데 합의를 봤다고 의사록을 통해 전했다.
시장은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그동안 고용 시장이 개선세를 이어가자 확산됐던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이안 쉐퍼드슨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의사록에서 매파적인 발언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뉴욕 증시 역시 의사록 공개 후 상승폭을 높이며 1% 넘게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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