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NHN이 5일 영업과 인프라 부문을 물적 분할해 신설 법인 NHN IBP를 설립한 것에 대해 증권가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비용절감과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보는 쪽이 있는 반면, 단순 물적분할로 주가엔 이렇다할 호재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 비용절감·신성장동력 확보 긍정적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6일 "NHN은 이번 NHN IBP의 설립으로 서비스 인프라와 영업력을 전문화함으로써 장기적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신설되는 NHN IBP의 직원이 620명이라는 점에서 NHN의 인력은 기존 3300명에서 2700명으로 축소돼 조직의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200억원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물적분할로 비용절감과 전문성 강화를 통한 신 성장동력 확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문성 강화를 통한 신규성장동력 확보가 이번 물적분할의 주요한 이슈 중 하나라며 앞으로 NHN IBP가 검색광고 혹은 배너광고 영업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영역 확장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 단순이슈..주가엔 '별로'
반면, 이번 이슈는 단순 물적 분할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지적도 있다.
임진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 NHN 기업분할이 존속 회사의 주당순자산가치(BPS)에 주는 변화는 없기 때문에 주가엔 중립적"이라고 분석했다.
검색과 배너 광고 대행 부문 등의 분사로 매출액을 비롯한 손익 항목 계정 간의 변화는 있겠지만 주당순이익(EPS)에 미치는 영향은 없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수익예상이나 목표주가를 변경시킬만한 이벤트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김창원 대우증권 연구원 역시 물적분할이란 단기성 이슈로 주가 영향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대표이사 교체로 경영 전략 등 변화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그동안 검색광고에서 이익배분을 해왔던 '오버츄어' 대체 가능성과 순수 지수시 전환 가능성 여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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