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페루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페루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6.25%에서 0.25% 내린 6.00%로 인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당초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것으로 페루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는 두 달 연속 인하했다.
페루 중앙은행은 지난달, 2005년 이후 처음으로 대출 금리를 0.25% 내린 바 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올해 페루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9.8%의 절반 수준인 5%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페루 경제는 지난해 4분기 제조업과 어업, 전기제품 등의 생산량이 줄면서 이전 2년 보다 저조한 6.6%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소비자 수요 역시 전년 동기 14.8% 상승에 비해 낮은 10% 증가에 그쳤다.
이에 대해 루이스 카란자 페루 재무장관은 "정부가 경기를 살리기 위해 이미 30억달러의 경기부양자금 중 절반 가량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페루 수출의 60%를 차지하는 아연과 납, 구리, 은의 가격이 지난해 7월 이후 28%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원자재 수출은 이전 분기보다 25% 하락한 38억달러를 기록했다.
알레한드로 그리산티 바클레이즈 연구원은 "페루 정부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을 걱정하고 있다"며 "국제적인 무역 감소의 여파는 페루 정부의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