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베이비부머 인생 재설계 종합 지원
'베이비부머 응원 프로젝트' 가동
교육·기회·일자리·사회공헌·건강·여가 지원키로
2014-04-14 17:15:41 2014-04-14 17:20:07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서울시가 50대 베이비부머(1955년~1963년생)의 인생 재설계를 돕는 종합 계획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146만명에 달하는 50대 베이비부머의 재도약에 초점을 맞춘 종합 계획인 '베이비부머 응원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년여 간 베이비부머의 삶의 수준과 욕구를 분석하고 인생이모작지원센터 방문객 7600여 명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된 이번 계획은 교육공간신설·기회확대·일자리 확충·사회공헌활동 활성화·건강과 여가지원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우선 베이비부머 맞춤형 전용 교육 공간을 확충하고 신설해 인생 재설계 교육에 주력하기로 했다. 베이비부머는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종합복지관이나 65세 이상이 이용하는 경로당을 이용하기에는 이른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를 위해 50대의 은퇴 대비 교육 기능 등을 맡고 있는 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현재 2개소(은평, 종로)에서 오는 2020년까지 2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권역별 정책 콘트롤 타워인 '50플러스(+) 캠퍼스' 5개소를 새롭게 설치해 전문 상담, 교육, 정보 교류를 돕기로 했다. 사회공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사회공헌 허브'도 구축한다.
 
베이비부머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돕는 방안으로는 '베이비부머 직업교육센터'와 '베이비부머 창업센터'를 신설하고 '베이비부머 일자리 엑스포'도 매년 개최할 방침을 세웠다. 사회공헌 일자리도 발굴해 효과가 입증되면 '서울형 뉴딜일자리'로 전환할 예정이다.
 
토크콘서트 형식의 '은퇴설계콘서트', 베이비부머를 위한 시민대학 특화강좌도 개설키로 했다. 온라인 시니어포털사이트 '50+서울'은 다음달 문을 연다.
 
건강과 관련해선 내년부터 55세 대상 암 검진 본인부담금(총 검진비의 10%)을 전액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베이비부머가 60대 이상 어르신 인구로 전환돼도 50대 인구는 150만 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 이번 계획을 50대가 될 모든 서울시민을 위한 정책으로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는 경험과 지식, 전문성을 가진 베이비부머가 인생 2막에서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생 후반전 교육에 주력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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