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증거 위조의혹' 책임..서천호 국정원 2차장 사의
2014-04-14 20:22:56 2014-04-14 21:08:09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서천호 국가정보원 2차장이 '서울시 공무원 간첩증거 위조 의혹' 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서 차장은 대국민사과문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대공수사팀에서 국가안보를 위해 간첩수사에 최선을 다했으나, 항소심 과정에서 증거제출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의를 밝혔다.
 
그는 "실무진에서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진행한 사안이지만, 지휘책임을 진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저는 오늘 모든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서 차장은 "그러나 이 엄중한 시기에 국정원이 흔들려서는 결코 안 된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서도 깊이 해량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 차장은 이어 "저는 국정원을 떠나지만, 남은 직원들과 국정원은 이 중차대한 시기에 더 이상 흔들림 없이 국민의 안위를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