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노동생산성이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서비스업과 제조업 등의 생산증가율이 오른 것인데, 노동생산성 증가는 3년 만에 처음이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실시한 2013년 전산업 노동생산성지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산업생산성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지만 노동투입량은 소폭 줄어 노동생산성이 전년보다 1.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노동생산성지수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에 대한 산업생산량과 노동투입량을 분석한 기초통계 자료로, 광업과 제조업을 비롯 전기·가스·수도업, 건설업, 서비스업을 조사대상으로 하며 농림어업과 공공행정서비스, 가사서비스업은 제외된다.
오승철 산업부 기업협력과장은 "제조업과 건설업,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증가율이 노동투입증가율을 웃돌았다"며 "지난해는 설비투자가 부진했지만 건설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소비와 수출이 완만한 증가세를 보여 전 산업생산이 늘었다"고 말했다.
전산업 노동샌상성이 전년보다 오른 것은 지난 2010년 3.7%를 기록한 후 3년 만이다.
◇전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 추이(단위: %,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사용하는 '부가가치 노동생산성'을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3.6% 올라 전산업 노동생산성과 마찬가지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서비스업(4.2%)과 제조업(3.1%) 등을 중심으로 높은 산출기여도를 보이며 실질 부가가치 성장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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