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결혼할 때 대출받느라 빚이 많은데 돈이 묶이는 연금을 들어야 하나요? 빚부터 갚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부동산 이자부담이 너무 크네요. 가격은 계속 내리고, 앞으로 인구도 줄어든다고 하는데 부동산 처분해야 할까요?", "부자들은 은퇴준비를 어떻게 하나요?
16일 뉴스토마토가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이토마토빌딩 아르떼홀에서 '은퇴테크, 4대 은행 PB들에게 듣는다'를 주제로 개최한 세대공감 토크파티 해피투모로우 시즌2 제1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토크파티에서는 은퇴준비에 대한 청중들의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고, 연사들의 열띤 강연과 토론이 펼쳐졌다.
특히 전 연령대에서 부동산을 둘러싼 은퇴테크 고민을 많이 털어놔 노후준비에 있어 부동산에 대한 은퇴자들의 고민을 절감할 수 있었다. 또 이른바 부자들의 은퇴준비에 대한 호기심 어린 질문도 나와 재미를 더했다.
◇16일 뉴스토마토가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이토마토빌딩 아르떼홀에서 '은퇴테크, 4대 은행 PB들에게 듣는다'를 주제로 개최한 세대공감 토크파티 해피투모로우 시즌2 제1회에 참석한 패널들이 청중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김인응 우리은행 압구정현대지점 지점장은 "대출이자가 평균 4%대라면 연금소득을 연수익률로 환산하면 6%대로 추산된다"며 "무리한 금액을 가입해서 해지하기 보다 최소 월소득을 기준으로 연금을 가입하고 여유가 있을 때 추가납입 등을 통해 높여 나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김영훈 하나은행 영업1부 골드클럽PB센터 부장은 "부동산에 있어서 손절매도 필요하다"며 "부동산에 대한 이자부담이 소득의 40%를 넘어선다면 적극적인 매도 전략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자들은 은퇴준비를 어떻게 할까. 이에 대해 안은영 신한은행 자산관리솔루션부 팀장은 "부자들은 부의이전과 세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탈세가 아닌 절세가 가능하도록 많은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팀장은 "과거와 달리 요즘은 은퇴준비나 재테크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 등을 통해서 얻지만 자신만의 단골은행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지점을 통해서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추천했다.
하예용 국민은행 방배PB센터장은 연금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하 센터장은 "부부라도 연금은 각각 가입해야 한다"며 "요즘처럼 황혼이혼이 많은 상황에서 혼자 남을 수 있는 상황도 고려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말해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세대공감 토크파티 해피투모로우는 이날을 시작으로 시즌2를 개막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노후준비를 둘러싼 다양한 주제로 매월 1회씩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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