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대기순번, 앱으로 확인하세요"
어린이집 입소대기 관리시스템 전국 확대 실시
2014-04-20 12:07:01 2014-04-20 12:10:54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앞으로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고 싶은 부모는 시간·장소에 상관 없이 입소 신청이 가능하고, 신청한 어린이집의 입소 대기 순번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 입소 대기자를 관리해야 하는 어린이집은 대기자 명부를 수기로 작성하지 않아도 되고, 입소 순번이 시스템으로 자동으로 결정된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기능을 갖춘 '어린이집 입소대기 관리시스템'을 오는 21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어린이집 입소대기 관리시스템이란 어린이집에서 그동안 수기 장부로 관리하던 입소 대기자 명단을 손쉽게 온라인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마련한 시스템이다.
 
<자료=보건복지부>
 
그동안 어린이집은 입소를 신청한 영유아와 부모의 정보, 입소 대기 순번을 수기 장부로 관리해 왔다. 때문에 자녀의 입소를 신청한 부모는 어린이집의 대기 순번 등을 정확히 알 수 없었고, 입소할 때마다 보육의 우선 제공 대상자 확인을 위한 서류를 발급받아 어린이집에 제출해야 했다. 어린이집도 대기 아동 관리, 입소 대상자 자격 확인과 입소 처리를 별도로 수행하면서, 입소 순번에 대해 부모와 마찰을 겪는 등 불편한 점이 지속 발생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입소대기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해 11월부터 부산·제주 지역에서 시범 운영해 왔다. 시범 운영기간 동안 1827곳의 어린이집에서 약 4만여 명이 시스템을 활용해 입소를 신청했다.
 
이러한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1일부터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의 모든 부모 및 어린이집이 입소대기 관리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입소대기 관리시스템은 직장·부모협동어린이집을 제외한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부모는 자녀의 어린이집 대기 순번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고, 어린이집은 시스템으로 대기 아동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시스템을 통해 입소 신청한 영유아의 입소 대기 순번은 시스템 상 부여되는 점수에 따라 자동으로 결정된다. 이렇게 결정된 입소 순번은 시스템으로 부모에게 실시간으로 공개돼 부모는 자녀의 입소 가능 시기를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어린이집도 입소 대기 영유아의 정보와 대기 순번 관리를 별도로 하지 않고 입소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또 영유아보육법 상 보육의 우선 제공 대상 영유아 중 일부는 행복e음 등과 연계해 자동으로 자격을 확인할 수 있어, 해당 영유아의 부모는 자녀가 어린이집에 입소할 때 별도의 자격 확인 서류를 어린이집에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사랑보육포털(www.childcare.go.kr) 혹은 스마트폰 앱(아이사랑포털)을 통해 원하는 어린이집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검색한 후 입소를 신청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입소대기 관리시스템 도입을 통해 맞벌이 등 어린이집을 필요로 하는 부모의 어린이집 선택과 이용이 확대되고, 어린이집의 대기자 관리 부담 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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