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공세동 토지 1925억..토지 최고감정가 경신
2014-04-22 10:51:49 2014-04-22 10:56:11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경기도 용인 공세동 토지 감정가가 1925억원으로 역대 최고감정가를 경신했다.
 
부동산 태인은 수원지법 경매법정에서 오는 30일 첫 매각에 부쳐질 용인시 공세동 소재 13만3182㎡ 규모의 임야 감정가가 1925억6576만원(감정기일 지난해 8월6일)으로 평가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2년 2개월만에 역대 토지 최고감정가 중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이전에는 1764억5914억원(지난 2011년 6월20일)을 기록한 12만4267㎡의 인천의 잡종지가 최고 감정가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현재 용인 공세동 토지의 등기부등본에 기재된 채권 총액은 417억2000만원으로 감정가의 21.7%, 경매신청 채권자 청구액은 152억1870만원으로 감정가의 7.9% 수준이다.
 
이 토지는 지난해 12월 1순위 근저당권이 유동화회사로 넘어갔고 2순위 이하 근저당권자들도 경매속행 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채무자가 채권 전액을 한번에 모두 상환해야 경매 취하가 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이 토지는 용인시가 '노유자시설(노인복지주택) 및 복리시설 건설'을 위한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고시했다. 현재 토목공사 단계에서 사업이 중단돼 있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이 토지가 역대 최고감정가 기록을 세운 것은 면적보다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는 입지상 장점과 개발 가능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며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입찰 희망자는 이 토지에 대해 용인시가 승인·고시한 사업계획이 앞으로 어떻게 바뀔 것인지, 어떻게 변경할 수 있는지 여부를 관계부처에 사전 문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경기도 내 한 토지 모습. (사진=뉴스토마토DB, 사진은 위 기사와 관계없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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