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경기 침체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근로자들이 제대로 받지 못한 월급이 2000억원을 넘었다.
노동부는 9일 ‘체불현황분석’에서 올해 들어 지난 달 말까지 새로 발생한 임금 체불 근로자는 4만216명, 체불 액수는 1715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새로 발생한 체불 근로자 2만4889명, 체불 액수 1002억원보다 각각 69.4%, 71.2% 늘어났다.
지난해 제대로 지불되지 못해 올해까지 이월된 체불 액수를 더하면 전체 체불금액은 2160억원에 이른다.
노동부는 최근 경기 침체 상황이 심화되면서 체불 근로자와 액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체불 근로자와 금액은 지난해 9월까지 월 평균 1만9000명에 714억원이었지만, 리먼 브라더스 파산 이후 미국 금융 시장이 불안해진 10월에는 2만2000명에 836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12월에는 2만6600명에 1075억원에 달했다.
이기권 노동부 근로기준국장은 “조속한 시일내 체당금, 생활안정자금 대부 재원 등을 최대한 확보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 관련 제도개선을 마무리해 실직자, 영세사업장 종사자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근로자의 생활안정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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