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영 "금융이 가장 힘들어"
2009-03-09 12:05:00 2009-03-09 19:54:26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기업들이 느끼는 경영애로 가운데 자금유동성 악화에 따른 금융애로가 종전 10%에서 50%로 크게 늘어나는 등 금융문제 해결이 가장 큰 벽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말 출범한 실물경제종합지원단(단장 임채민 제1차관)이 200여개 업체를 현장방문한 결과 기업들의 경영애로 사항 544건을 접수·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지원단이 발굴, 해결한 주요 기업애로 사항 가운데 지속적인 환율상승과 수출감소, 매출채권 회수지연과 선수금 증가 등으로 인한 금융애로 사항이 총 271건으로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금융애로 비중이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  기업도우미센터 시절의 10%에서 50%로 크게 늘어났다.
 
이번 조사에서 금융 외에 기술·판로에 따른 어려움 77건(14%), 세제·규제 76건 등이 기업 경영의 주요 어려움인 것으로 조사됐고, 입지·기반시설 48건(9%), 인력 30건(6%) 등도 경영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입지관련 어려움은 기업들의 투자 부진과 수도권 규제완화 등으로 인해 기업도우미센터 당시 조사된 27%(93건)에서 9%(48건)으로 급감했다.
 
지원단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해결해 주기위해 이달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주물, 금형, 열처리, 도금, 소성단조, 용접 등 6대 생산기반산업 180여개 업체에 대해 심층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김기준 지경부 실물경제종합지원단 부단장은 "중소기업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공공구매론과 선수금 환급을 적극 추진하고 입지애로 문제도 국유지 매각을 통해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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