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동국제강 주가가 하한가로 내려앉고 있다.
24일 오전9시1분 현재
동국제강(001230)은 전날대비 1660원(14.37%) 내린 9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장마감후 동국제강은 재무구조 강화를 위해 2165억원 규모로 유상증자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기존 발행주식의 43.7% 수준인 2700만주를 새로 발행한다.
이번 증자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며 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2165억원 가량의 자금조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부채비율이 현재 189.25%에서 167.78%로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유상증자가 주주가치를 훼손시킬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증으로 인해 이자비용이 320억원 감소하더라도 여전히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며 "소액주주의 자금 부담과 희석요인이 커 주주가치 훼손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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