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끝판왕'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무실점 투구로 4일만에 시즌 6세이브 기록을 쓰며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단독 2위가 됐다.
오승환은 24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진행된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정규시즌 6차전에 한신이 3-0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승리를 지켰다. 2.70이던 평균자책점은 2.45까지 낮아졌다.
오승환은 오랫만에 사흘을 쉬고 나흘째 등판했다. 덕분에 오승환의 컨디션은 좋았다. 오승환은 첫 타자 모리노 마사히코를 3구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간단히 잡고, 와다 가즈히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타자인 도노우에 마오미치는 우익수 플라이로서 처리했다. 오승환의 투구수는 11개에 불과했다.
이날 세이브를 추가한 오승환은 리그 세이브 부문 함께 공동 2위였던 니시무라 겐타로(29·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제치고 단독 2위가 됐다. 단독 1위인 캄 미콜리오(30·히로시마 도요 카프·7세이브)와의 격차는 1개로 좁혔다.
한편 이날 한신과 주니치의 경기는 투수전이 전개됐다. 그결과 양팀 모두 5회까지 득점 없이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5회까지 한신은 '1안타(2루타) 3볼넷', 주니치는 '4안타(2루타 1개 포함)'에 불과했다. 주니치 선발 오카다 도시야와 한신 선발 이와자키 스구루 모두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결국 점수를 얻은 팀은 한신이 됐다. 6회 1사 이후 야마투의 2루타와 고메스의 볼넷 등으로 만든 2사 1, 2루 득점 찬스에 머튼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은 것이다.
이와자키가 7회도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한신은 8회에도 점수를 냈다. 선두 우에모토의 좌전안타와 뒤이은 야마토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루 득점 찬스에 도리타니의 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이후 한신은 다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아라이가 적시타를 치면서 3-0으로 앞서갔다. 이후 양 팀은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고 결국 이날 경기는 한신의 3-0 승리로 마쳤다.
한신 선발 이와자키는 이날 '7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와자키 이후 후쿠하라 시노부와 오승환이 각각 1이닝씩 던져, 승리를 지켰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