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정부가 그동안 시험적으로 시행해오던 외환거래 규제 완화 방안의 적용 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오는 6월부터 연간 외화 매출이 1억달러가 넘는 다국적 기업을 시험적인 외환 통제 완화 대상에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용 지역도 그동안 적용됐던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은 해외 계좌로 자유롭게 외화 송금을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규제 완화 대상에 포함되려면 지난 3년간 외환관리 규정 위반이 없어야 한다.
중국 정부는 현재 해외 자본의 유출입을 강력 통제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의 해외 송금은 연간 5만달러로 제한되고 있으며, 기업들의 해외 투자도 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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