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일부 부유층이 정정불안을 피해 런던 주택시장으로 자산을 대거 옮기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서방의 제재가 강화되는 가운데 런던 주택거래시장에 투자하는 러시아 부유층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몇 차례에 걸쳐 러시아와 친러 인사들에 경제 제재를 가하자 불안감을 느낀 해당국 부호들이 자산을 다른 투자처로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중개업체 존스랑라살(JLL)은 보고서를 내고 올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런던 부동산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지난해의 4배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 투자자들은 지난 2013년 당시 런던 주택구매에 1억8000파운드를 썼다.
아담 샐리 JLL 대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부호들은 런던을 막대한 부를 은닉할 보호처로 여기고 있다"며 "올해부터 이런 경향은 더욱 짙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부동산 중개업소인 프로퍼티 비전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로아래 스카리스브릭 프로퍼티 비전 디렉터는 "몇 달 동안 우리와 투자 상담을 한 러시아 고객들은 런던 부동산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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