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혼조 마감했다. 미국의 러시아 추가 제재 소식에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오른 반면 브렌트유는 리비아의 공급 재개 전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WTI는 전 거래일보다 0.24달러(0.24%) 상승한 100.8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대비 1.46달러(1.33%) 하락한 108.12달러를 나타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인 7명과 러시아 기업 17개에 대해 제재를 가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역시 자산동결과 여행금지 대상 명단에 러시아인 15명을 추가키로 했다.
이에 러시아는 "고통스러운 댓가를 치를 것"이라고 반발했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높은 점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지만 추가 제재가 예상보다 강하지 않고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측면에서 가격 변동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브렌트유는 리비아의 공급 증가 전망에 하락하며 WTI와의 가격 차이를 줄였다.
이날 리비아는 반정부군으로부터 넘겨받은 주에티나 항구에서 원유 수출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금 가격은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 개선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통화 긴축이 빨라질 것이란 전망때문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80달러(0.14%) 떨어진 온스당 1299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월의 잠정주택판매가 전달보다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전 전망치 1% 상승을 웃돌며 지난 2011년 5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랜스 로버트 STA웰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며 사람들은 금의 필요성을 점차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 제재로 인한 불안감은 그간 금 가격에 다수 반영됐다"며 "신규 조치가 다소 실망스럽다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5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0.52% 하락한 온스당 19.588달러에, 7월 인도분 구리 선물은 3.093달러에 거래됐다.
곡물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대비 0.20% 오른 부셸당 5.136달러를 나타냈다.
7월 인도분 밀 선물 가격은 0.03% 오른 7.084달러를, 대두 선물은 0.39% 상승한 1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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