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의 1분기 사업부별 실적.(출처=SK네트웍스)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SK네트웍스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 급증했다. 정보통신과 상사, 패션 등 사업 전 영역이 개선된 성적을 내놨다.
SK네트웍스(001740)는 29일 올 1분기 41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882억원으로 5.3%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8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SK네트웍스의 수익성이 개선된 데에는 성장사업의 실적 개선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보통신, 패션, 호텔 등 내수 기반 주력 및 성장 사업은 지난해 1분기 대비 개선된 성적표를 내놨다.
부문별 영업이익을 보면, 정보통신 부문은 올 1분기 3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급증했다. 상사부문과 패션 부문은 각각 80억원, 1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100%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2억원의 영업적자가 난 워커힐이 3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체면을 세웠고, 기타부문도 30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344억원) 대비 소폭 손실을 줄였다.
다만 에너지 앤드(&) 카 분야만 유일하게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대비 24% 감소한 138억원을 기록하며 부진을 보였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정보통신 사업은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연계한 마케팅 강화 및 물류 경쟁력 제고 노력을 통해 성과가 크게 향상됐다"면서 "렌터카 사업 역시 개인 장기렌터카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매출과 이익 모두 향상되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패션 사업도 루즈앤라운지를 비롯한 신규 브랜드의 조기 시장 안착 등 자체 브랜드의 선전이 컸다는 분석이다. 또 라이선스 브랜드의 판매와 오즈세컨의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의 성과에 따라 시장 침체 속에서도 전년 대비 매출과 이익 모두 늘었다.
호텔 사업의 경우 한류 확대로 급증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면세점 매출 증대 성과가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 속에서 SK네트웍스는 올 하반기 기존 면세점의 면적 확장 등 사업 성장기반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올해 경기침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영환경 변화를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사업별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및 시장 개척, 신규 비즈니스 발굴 노력을 지속함으로써 내실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성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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