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불황속에서 찾는 다양한 투자기회 주목"
차이나·모바일주, 구조적 성장기 진입..밸류에이션 높은 M&A주 등 '유망'
2014-04-29 14:47:03 2014-04-29 14:47:03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삼성증권은 29일 다양한 환경변화와 투자기회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트렌드, 투자행태, 경영환경 변화 등 세 가지 큰 축을 중심으로 투자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주식전략팀 이사는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완만한 주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지만, 톱타운(Top down) 방식보다는 바텀업(Bottom up) 접근에서 다양한 투자기회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오 이사는 "지표경기 개선에도 불구하고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정적"이라며 "체감경기 불황국면에서 표정관리할 정도록 호황국면인 차이나 비즈니스와 모바일 비즈니스는 구조적인 성장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차이나와 모바일을 대표하는 업종은 친환경, 역직구, 인바운드, 한류, 컨텐츠, 게임, 미디어, 결제, 플랫폼 등이 꼽혔다.
 
특히 차이나 관련주로는 소득증가로 소비확대와 여행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아모레퍼시픽(090430), 코웨이(021240), 호텔신라(008770), 파라다이스(034230), GKL(114090) 등이 유망종목으로 선정됐다. 모바일 관련주로는 위메이드(112040), CJ E&M(130960), KG모빌리언스(046440), NAVER(035420) 등이 제시됐다.
 
아울러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투자기회도 유망할 것이란 분석이다.
 
오 이사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변수는 불확실성의 정점에서 투자하는 것과 주가수익(P/E)보는 주가순자산(P/B) 밸류에이션이 중요하다"며 "사업부 양수도의 득실과 업종 대표종목의 승자, 분할시 투자회사보다는 사업회사가 유리하다는 것 등이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조건을 반영한 구조조정 관련 유망주는 한국전력(015760), POSCO(005490), KT(030200), OCI(010060), 미래에셋증권(037620) 등이다.
 
아마존과 이케아(IKEA) 등 글로벌 소비재 기업의 국내시장 진출도 새로운 투자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 이사는 "유통, 패션, 생활용품의 경우 단기적인 충격이 불가피하지만 운송과 미디어콘텐츠, 소프트웨어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전망"이라며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삼성전자(005930), 아모레퍼시픽(090430), 빙그레(005180), CJ E&M(130960), 코웨이(021240) 등이 유망할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또 해외 직접구매 열풍과 함께 급증하고 있는 해외 주식투자 단기 트레이딩보다는 중장기 보유전략을 권했다.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 대표기업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롱숏펀드와 밸류펀드와 관련해서는 중위험·중수익 투자수요와 가치주 투자 확대에 따른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 이사는 "특정 스타일 펀드의 쏠림은 일정한 시차를 두고 후유증을 동반할 수 있다"며 "지금은 액티브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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