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제약회사인 머크가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29일(현지시간) 머크는 1분기 순익이 17억1000만달러(주당 57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의 15억9000만달러(주당 52센트)에 비해 7% 개선된 것이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익은 주당 88센트로 집계됐다. 이 역시 전년 동기의 주당 85센트에서 높아진 것으로 예상치 79센트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은 1년 전의 107억달러에서 103억달러로 감소해 예상치 104억달러를 밑돌았다.
실적 호조는 홍보와 리서치 부문에 대한 지출을 줄이는 등 머크가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인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머크는 10억달러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8500명의 임직원을 감원하겠다는 방침을 지난해 밝힌 바 있다.
알렉스 알페이 BMO캐피탈마켓 애널리스트는 "비록 이번 분기 매출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머크는 앞으로 신중한 비용 관리를 통해 계속 좋은 성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서 머크의 주가는 3% 가까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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