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유럽 15개 은행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강등
"정부 신용지원 축소될 것"
2014-04-30 11:12:07 2014-04-30 11:16:24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유럽 15개 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29일(현지시간) S&P는 유럽국 정부들의 신용지원이 축소되거나 폐지될 것으로 예상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실제로 유럽 당국자들은 역내 은행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처했을 때 납세자의 세금이 아닌 채권자들에게 부담을 지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등급 전망이 하향된 은행은 도이치뱅크, 크레디드스위스, 스웨드뱅크, UBS, 아일랜드은행 등 15곳이다.
 
S&P 관계자는 "유럽은 은행 위기에 따르는 부담을 납세자가 아닌 해당 은행이 지게 하는 절차를 밟아 왔다"고 말했다.
 
유럽의 금융 감독기관들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규제를 강화하면서 대출기관들의 재정건전성을 높이려고 애써왔다.
 
한편, 덴마크 단스케방크와 벨기에의 아젠타 스파르방크의 신용등급은 각각 'A'와 'A-'로 한 단계씩 상향 조정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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