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 (사진제공=포항스틸러스)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하는 4월 '이달의 감독'에 황선홍(46·포항) 감독이 선정됐다.
프로축구연맹은 30일 "황선홍 감독이 4월 한 달 동안 4승1무의 승률 90%를 보였다"면서 "포항을 1위로 이끌고 있어 이달의 감독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틸타카'를 내세운 포항은 지난 3라운드부터 7승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유의 짧고 세밀한 축구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도 3승3무를 거둬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스타 선수 출신인 황선홍 감독은 K리그 통산 64경기에 출전해 31골 16도움을 기록하는 등 선수시절 국내의 대표적인 스트라이커로 손꼽혔다. 월드컵 4회 연속 출전과 함께 A매치 103경기에서 50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포항에서는 지난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선수로서 활약했으며 이를 토대로 2013년 K리그 30주년을 맞아 연맹이 발표한 'K리그 30주년 레전드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도자로서의 변신도 단계를 밟아 성공했다는 평가다.
전남(코치)과 부산(감독)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은 황선홍 감독은 2011년부터 포항 감독을 맡았다.
팀의 기틀을 다지던 황 감독은 지난해 FA컵 우승과 K리그 클래식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정상에 올랐다.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만으로 팀을 운영하면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프로축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올해 신설된 '이달의 감독'은 연승, 승점, 승률 등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지를 정량적 데이터로 산출한 뒤 이를 바탕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평가회의에서 최종 선정한다.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2부리그) 22개 구단 감독 전체를 후보로 매월 1회 발표하며 선정된 감독은 기념 트로피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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