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온라인 게임사들이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결제 수단 도입에 나서고 있다.
기존에도 휴대폰 소액결제 등 단편적인 이용이 가능했지만,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하면 친구들간 선물 주고 받기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카카오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내 ‘선물하기’ ‘영화·게임·공연·운세’ 카테고리에서 온라인게임 아이템 판매를 시작했다.
아프리카TV의 테일즈런너가 최초로 입점해 지난달 25일부터 테일즈런너에서 이용가능 한 상품권과 아이템 판매를 시작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 선물하기는 지속적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가고 있고, 온라인게임 쿠폰도 최근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앞으로 입점하는 게임을 계속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TV의 테일즈런너는 온라인 게임 최초로 카카오톡을 통해 캐시를 구매하거나 친구들과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했다(사진=테일즈런너 홈페이지)
카카오 플랫폼으로 온라인게임 결제를 활용했을 때의 최대 장점은 다른 모바일게임이나 스마트폰 쿠폰처럼 자유롭게 친구들 간 선물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특히 5월에는 어린이날 등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념일이 많아 앞으로 시너지가 기대된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아직 서비스 초기라 큰 성과가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친구들 간 선물을 주고 받으면 게임 이용이 더 활발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의 온라인 게임사 넥슨도 자체 모바일플랫폼 ‘넥슨플레이’에서 온라인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넥슨캐시’ 구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부터는 편의점에서도 간편하게 모바일 바코드를 통해 캐시를 충전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사진=넥슨 홈페이지)
넥슨은 오는 6일까지는 모바일 바코드 캐시 충전 시 10% 추가 캐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는 등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추가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힘쓰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젊은 층일수록 스마트폰에서 디지털콘텐츠를 구매하는데 거부감이 적다”며 “부분유료화 방식의 온라인게임도 모바일을 활용한 다양한 추가 비즈니스 모델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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