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주춤..상가 분양 '활짝'
2014-05-03 13:00:00 2014-05-03 13:00:00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임대소득 과세 발표로 인해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이 주춤하면서 상가 분양시장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2.26 전월세 선진화 방안으로 인해 주택이나 오피스텔과 같은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 이제껏 안내던 세금을 내야함과 동시에 월세 소득이 드러나면서 투자자들의 지갑을 닫게 만들었다. 
 
반면, 상가 분양시장은 기존 세금을 납부하면서도 오피스텔 등과 비교해 수익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지난달 대우건설(047040)이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IBD) 3공구 G1-2블록에서 공급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단지 내 상가는 이틀만에 40%가 넘는 계약률을 달성하는 등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정하경 랜드비젼 상무는 "분양 전부터 상가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며 "특히 인기 있는 점포는 자체 접수결과 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고 전했다.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시티 단지 내 상가 조감도. (사진제공=대우건설)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 일대에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 중인 '상봉동 이노시티' 상가는 주택 임대소득세 과세 이후 계약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 관계자는 "임대소득 과세 대책 발표로 분양문의나 계약 건수가 지난 1월에 비해 50% 가량 늘었다"며 "현재 남은 잔여물량이 별로 없어 조만간 모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헸다.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상업시설의 경우에는 짧은 시간에 분양이 마감되면서 프리미엄이 붙는 현상도 일어났다. 지난해 9월 위례신도시에서 공급된 ‘위례 아이파크 1차’ 상업시설은 이미 계약이 모두 완료됐으며 현재 5000만~1억원 수준으로 웃돈이 붙었다.
 
또 지난 3월 말 분양한 '송파 와이즈 더샵' 상업시설은 최고 4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한지 4일만에 계약이 완료됐다. 현재 20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위례신도시는 강남권에서 유일하게 개발 중인 신도시로서 희소성이 강하고 동남권유통단지, 문정법조타운 등 주변에도 개발호재가 풍부해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의 문정 H스트리트몰도 3000만~5000만원 정도 웃돈이 형성됐으며, 최근 입주를 시작한 왕십리뉴타운 2구역 단지 내 상가도 청계천 인근이라면 3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상가 투자는 아파트와는 달리 변수가 많아 투자 할 시 꼼꼼히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투자에 앞서 분양가와 함께 배후수요나 입지, 예상수익률 등을 자세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시청 일대 상권 모습. (사진=뉴스토마토DB)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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