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나이지리아 2800억원 가스플랜트 공사 수주
바란 인필 프로젝트 1번 패키지 EPC 계약 체결
2014-05-02 17:32:40 2014-05-02 17:36:45
◇바란 우비에 중앙가스처리시설 위치도.(사진제공=대우건설)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대우건설(047040)이 나이지리아에서 가스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대우건설은 다국적 석유기업 로열더치셸의 나이지리아법인인 SPDC가 발주한 바란 인필 가스플랜트 프로젝트 1번 패키지의 설계·구매·시공(EPC)을 단독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2억7600만달러(약 2850억원)에 이른다.
 
이 공사는 나이지리아 남부 바엘사주에서 현재 가동중인 바란 우비에 중앙가스처리시설과 주변 7개의 가스전에 천연가스를 배송·처리하는 설비를 증설하는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30개월이다.
 
바란 우비에 중앙가스처리시설은 원유와 천연가스를 정제하는 플랜트로 대우건설이 2006년 수주해 2011년 준공한 것이다. 공사금액 12억1200만달러로 국내건설사가 나이지리아에서 수행한 공사중 최대규모의 초대형 플랜트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서 시공한 플랜트 공사 경험과 자원을 활용해 수익성을 확보했다"며 "추가로 발주 예정된 공사의 수주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983년 나이지리아에 진출한 대우건설은 이후 보니섬 LNG 플랜트, 에스크라보스 GTL(Escravos Gas To Liquid) 플랜트 등 국가산업의 핵심시설을 비롯해 총 56건, 약 70억달러의 공사를 수행해 왔다. 국내건설사의 나이지리아 누적 수주액 104억 달러중 3분의 2에 해당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나이지리아는 우리의 대표적인 거점시장으로 특히 플랜트 시장에서 강력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며 "공사비가 6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브라스 LNG 플랜트 등 향후 발주될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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