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데일리)美국채값, 옐런 증언 앞두고 소폭 상승
2014-05-07 08:20:10 2014-05-07 08:24:29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연설을 앞둔 가운데, 미국 국채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2.59%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전일대비 0.02%포인트 내린 3.88%로 집계됐고, 5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68%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실시된 입찰 수요가 양호했다는 소식이 국채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재료로 작용했다. 미 재무부는 290억달러 어치의 3년만기 국채 입찰에 나섰다. 낙찰금리는 0.928%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입찰 수요 강도를 측정하는 응찰률은 3.40배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10차례 평균인 3.32%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도 국채의 강세 흐름을 뒷받침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러시아 시위대 간의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우크라이나군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7일과 8일로 예정된 옐런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이 자리에서 경제 전망과 통화정책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언 린젠 CRT캐피탈그룹 국채 스트래지스트는 "시장은 옐런 의장 증언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주 말에 유입되는 물량이 향후 가격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유럽 국채 가격도 대체로 강보합권 흐름을 보였다.
 
독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과 같은 1.46%에 머물렀고, 이탈리아와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각각 3.0%와 2.94%로 모두 전일 대비 0.04%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포르투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3.355%를 기록했다. 또한 그리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6.0%로 전일 대비 0.02%포인트 밀렸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