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사이동 후 첫 브리핑..대언론 소통 강조
2014-05-07 13:10:03 2014-05-07 13:14:20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삼성이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팀장급을 교체하는 파격적인 '깜짝인사' 단행 이후 열린 첫 브리핑에서 언론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준 신임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 팀장(전무)은 7일 수요사장단회의 이후 서초사옥 기자실을 찾아 "삼성과 언론의 중간다리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인사이동에 따른) 후속인사는 없고, (후속조치는) 맡은 업무에 대한 역할 분담 재구성 정도"라며 "(전반적으로 미래전략실)역할이 축소되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기획팀 전무로 영입된 이 전무는 언론계 출신이다. 이번 인사 이동으로 입사 6개월 만에 그룹의 언론과 대외 홍보분야 업무를 총괄하게 됐다.
 
삼성 미래전략실은 기존보다 한 단계 낮은 직급의 인사들로 채워졌다. 마하경영의 일환으로 팀장급을 현장인 삼성전자에 전진 배치해 현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 팀장에는 이준 삼성전자 기획팀 전무가, 준법경영실장에는 성열우 준법경영실 부사장이 선임됐다.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만 같은 부사장급인 정현호 경영진단팀장이 옮겨왔다. 김준식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해외연수를 떠난다.
 
기존 미래전략실 핵심인사들은 삼성전자로 대거 이동했다. 정금용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부사장)이 삼성전자 인사팀장으로, 김상균 준법경영실장(사장)이 삼성전자 법무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또 삼성의 대외 홍보 역할을 총괄해온 이인용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 팀장(사장)은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 팀장으로 선임됐다.
 
한편 이날 오전 삼성전자(005930)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에서는 '자본주의와 공유가치의 창조'를 주제로 조동성 서울대 명예교수가 강연을 진행했다.
 
이 팀장은 'CSV'(Creating Shared Value·공유가치 창출) 강의에 대해 "기업 경영의 새로운 트렌드로 꼽힌다"며 "조 교수의 강연에 사장단이 많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 팀장은 "삼성도 CSV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기업경영에 사회공헌을 접목시켜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지 연구해서 성과가 나오면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서초사옥(사진=뉴스토마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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