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하나투어 목표주가 '줄하향'
2014-05-08 08:06:58 2014-05-08 08:11:12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하나투어(039130)가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자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했다.
 
8일 동양증권은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기존 8만1000원원에서 7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기존 8만7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우리투자증권은 기존 8만3000원에서 8만원으로 각각 내려잡았다.
 
하나투어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79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28% 줄어든 93억원으로 집계되면서다.
 
이에 대해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태국 시위사태에 따른 예약률 부진과 성과급 분기 안분 영향으로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며 "다만 하나투어 송출객수는 1분기 점유율이 18.7%로 최대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2분기에도 세월호 영향으로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황금연휴에 따른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세월호 영향으로 2분기 패키지 송출객 전망을 기존 전년동기대비 14% 증가에서 5% 증가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배석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세월호 참사 이후 약 2주간 하나투어로 유입되는 신규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다"며 "지난 1일 기준 5월, 6월, 7월 예약률은 각각 -3.4%, +4.2%, +0.0%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박성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성과급 지급기준 변경에 따른 인건비 증가, 세월호 사고에 따른 5~6월 예약률 하락, 태국 총리 퇴진에 따른 태국 정정불안 지속 가능성 때문에 하나투어 주가는 당분간 약세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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