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 C&C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5238억원, 영업이익은 43% 늘어난 555억원으로 3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IT서비스의 분야는 예상 매출에 못 미치는 2936억원을 달성했지만 SK엔카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2130억원을 달성했다"며 "중고차 유통부문에서 100억원의 정도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전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률이 10.6%로 예상보다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올해 IT서비스 분야의 매출 전망을 하향하였으나 중고차 부문은 올해 매출 9040억원으로 전년대비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IT서비스는 지난 2년간의 규제환경 변화로 인한 저마진 공공부문 매출감소 영향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만 비IT 부문인 서비스 신사업이 IT서비스의 부족한 매출 성장성을 보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중고차 부문은 국내 오프라인에서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호주 카세일즈닷컴과의 온라인유통 조인트벤처, 중국 상해운봉자동차회사와의 중고차매매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온라인 및 해외 성장기반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주가 역시 긍정적일 전망이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카사업부의 성장성 조명과 IT서비스 부문 부진 우려 해소에 따라 연초 이후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최근 은행계 매도에 따른 수급 부담으로 주가 조정이 나타났다"며 "수급 관련 부담을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IT서비스 부문은 하반기에 집중되는 실적 계절성 존재로 하반기 추가 실적 증가가 예상되며 2분기 이후 중고폰·스마트 디바이스 등 신사업 매출 반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SK엔카 사업부의 본격 성장 역시 기대돼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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